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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Asia오전] 화이자 백신 원료공급 차질생기나…혼조세

by 나물나물이 2020. 12. 4.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4일 오전 혼조세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연내 백신 출시량 목표를 절반으로 줄인 여파다. 시장은 백신 원료 공급과 관련해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4% 내린 2만6690.47에, 토픽스지수는 0.27% 하락한 1770.50에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화이자의 연내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이 계획보다 줄어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백신 기대감으로 '리스크 온'을 분명히 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약해져 매도가 따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인 화이자는 올연말까지 전 세계에 1억회 투여분의 코로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목표치를 5000만회 투여분으로 대폭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우리는 늦었다"며 백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 중 초기 공급분이 기준을 충족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다만 화이자는 지난달 공개적으로 연내 목표치가 원래 5000만회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고용지표는 기대보다 양호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7만5000명 줄어든 71만2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78만명이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이 투자금지 블랙리스트에 반도체사 중신국제(SMIC) 등 4곳을 추가하면서 미중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이익실현 매물을 선행시키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10시51분 기준 전장대비 0.42% 내린 3427.53에 거래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12% 내린 2만6697.31을, 대만 자취엔지수는 0.95% 상승한 1만4109.94를 기록하고 있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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